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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상식

손목과 엄지 통증, 알고 보니 드퀘르뱅 증후군이었어요 – 증상, 진단, 치료 경험 공유

by 다으내미 2025. 5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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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부터 이상하게 엄지손가락과 손목 사이가 찌릿찌릿하더라고요. 처음엔 단순한 손목 피로인 줄 알았는데,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물병을 들거나 스마트폰을 쥘 때도 아플 정도가 됐습니다. 그러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, 제 병명은 드퀘르뱅 증후군(De Quervain's tenosynovitis)이라는 것이었습니다.

오늘은 제가 경험한 이 질환에 대해,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호전됐는지 정보와 경험을 함께 나눠볼게요.

 

엄지를 주먹 안에 넣고 손목을 꺾으면 찌릿? 드퀘르뱅 증상

처음 느낀 증상은 ‘단순한 손 피로’였습니다. 육아와 집안일, 그리고 스마트폰을 자주 쓰다 보니 손이 저릴 때가 있었는데요. 그러다 어느 날부터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기만 해도 손목 바깥쪽이 찌릿하게 아픈 겁니다.

특히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통증이 심했어요:

  • 엄지를 안으로 말고 주먹을 꽉 쥔 뒤,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었을 때
  • 엄지를 바깥쪽으로 당기거나 펴려고 할 때
  • 무거운 냄비를 들거나 아기를 안을 때

한번은 책상에 엄지손가락을 눌러봤는데, 이상하게 엄지가 접히지도 않고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. 검색을 통해 ‘핀켈스타인 검사’라는 자가진단법을 알게 됐고, 저는 양성 반응이었습니다.

 

병원에서 진단받은 드퀘르뱅 증후군

정형외과에 방문하니, 의사 선생님이 제 손을 보자마자 거의 확신하시더군요. 간단한 동작 테스트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엄지힘줄(장무지외전근, 단무지신근) 부위에 염증이 있는 걸 확인했고, 드퀘르뱅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.

의사 말씀에 따르면, 이 병은 손을 자주 쓰는 직장인, 주부, 육아 중인 부모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. 특히 한 손으로 아기 들기, 무거운 프라이팬 사용,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요. 제게 딱 해당되는 상황이었죠.

 

치료는 어떻게 했을까?

저는 다행히 초기 단계여서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볼 수 있었어요.

1. 손목 보호대 착용

병원에서 추천해준 엄지 고정형 손목 보호대를 착용했습니다. 손가락은 쓸 수 있지만 엄지와 손목 움직임을 제한해줘서, 일상생활 중에도 큰 불편 없이 착용할 수 있더라고요.

2. 소염제 + 찜질

  • 병원에서 처방받은 이부프로펜계 약을 1주일간 복용
  • 통증 부위에는 아침저녁으로 냉찜질을 15분씩 실시

3. 손목 스트레칭

매일 틈날 때마다 손목 돌리기, 엄지 스트레칭 등을 했습니다. 처음엔 아팠지만, 점점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.

 

자가관리가 정말 중요해요

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, 일상 속 습관 개선이 회복에 더 큰 역할을 했습니다.

제가 실천한 자가관리법:

  • 스마트폰을 양손으로 사용하고, 자주 내려놓기
  • 무거운 물건은 양손으로 들고, 손목에 무리 가지 않도록 조심
  • 작업 중간중간 손목 스트레칭
  • 주방에서 오래 설거지할 땐 손목 받침대 사용

무엇보다 중요한 건, ‘아프기 전에 쉬어주는 것’이더라고요.

 

 

드퀘르뱅 증후군,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

처음엔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,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악화되고, 결국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.

저도 초기 진단적절한 자가관리 덕분에 큰 고생 없이 호전됐지만, 손을 많이 쓰는 생활습관은 바꾸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고 해요.

 

 

마무리하며

드퀘르뱅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손목 질환입니다. 특히 엄지와 손목을 자주 쓰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손목 건강을 체크해보세요. 작은 통증이더라도 무시하지 말고, 휴식과 관리, 필요하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
혹시 저처럼 손목에 통증이 있으신가요? 아래 댓글로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.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가 했던 관리 방법도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😊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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